자동차 타이어 교체시기 언제일까? 수명 제조일자 확인방법
자동차 타이어 교체시기와 마모한계선부터 제조일자 확인방법까지
엔진오일과 배터리는 신경 쓰면서도 타이어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어느 날 정비소에 갔는데 정비사가 말합니다.
"타이어도 이제 교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운전자는 타이어를 한번 쳐다봅니다.
홈도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면 더 타도 되는 것 아닌가?"
반대로 교체한 지 몇 년 됐다는 이유만으로 아직 상태가 괜찮은 타이어를 바꿔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타이어 교체시기는 몇 km, 몇 년이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실제 타이어의 상태입니다.
타이어 교체시기,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타이어를 언제 교체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저는 다음 순서로 보겠습니다.
트레드가 얼마나 마모됐는가
마모한계선에 가까워졌는가
한쪽만 심하게 닳는 편마모가 있는가
옆면에 균열이나 손상이 있는가
언제 생산된 타이어인가
공기압은 정상적으로 유지되는가
이렇게 보면 단순히
"5만km 탔으니까 교체"
처럼 주행거리 하나로 결정하는 것보다 현재 상태를 훨씬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마모한계선을 확인하세요
타이어 표면을 자세히 보면 여러 개의 홈이 있습니다.
이 홈 안쪽에는 마모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마모한계 표시가 있습니다.
타이어가 계속 닳으면서 트레드와 마모한계 표시의 높이가 가까워집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타이어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의 자동차검사기준에서도 승용자동차 등의 타이어는 접지부분의 어느 부분에서도 원형으로 표시된 트레드 깊이가 1.6mm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어가 거의 민무늬처럼 될 때까지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젖은 노면에서는 타이어 홈이 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원짜리 동전으로 확인하면 정확할까?
인터넷에서 타이어 교체시기를 검색하면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어서 확인하는 방법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참고방법으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판단 기준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타이어에는 애초에 마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있기 때문에 저는 동전보다는 타이어 자체의 마모한계 표시를 확인하는 방법을 먼저 권합니다.
측정이 필요하다면 트레드 깊이를 측정하는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동전이 얼마나 가려지는가
보다
실제 트레드가 얼마나 남았는가
입니다.
주행거리 5만km면 무조건 교체해야 할까?
이것도 많이 궁금해합니다.
A씨의 타이어는 5만km를 사용했습니다.
B씨의 타이어는 3만km를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A씨 타이어가 무조건 먼저 교체 대상일까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이어 마모에는
운전습관
차량 무게
도로환경
공기압
휠 얼라인먼트 상태
타이어 제품 특성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주행거리를 모든 타이어의 교체기준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현재 타이어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쪽 타이어만 이상하게 닳는다면?
타이어를 볼 때 가운데만 확인하면 놓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편마모입니다.
타이어 안쪽 또는 바깥쪽이 다른 부분보다 유난히 많이 닳아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 바깥쪽은 홈이 충분히 남아 있는데 안쪽은 심하게 마모되어 있다면 겉에서 얼핏 보고
"아직 많이 남았네."
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어를 확인할 때는 한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마모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편마모가 발견됐다면 타이어만 교체하고 끝내기보다 휠 얼라인먼트 등 원인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타이어 제조일자 보는 방법
이번에는 타이어 옆면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이어 측면에는 여러 숫자와 문자가 적혀 있습니다.
그중 제조시기를 확인할 때 사용되는 것이 DOT 코드의 마지막 네 자리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네 자리가
2324
라고 되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앞의 23은 생산된 주(week),
뒤의 24는 2024년을 의미합니다.
즉, 2024년 23번째 주에 생산된 타이어라는 의미입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2000년 이후 생산된 타이어의 제조일자는 DOT 번호 끝의 네 자리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오래됐지만 주행거리가 적다면 괜찮을까?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주말에만 운전하는 차량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5년 동안 주행거리는 2만km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타이어 홈도 상당히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주행거리가 적다는 사실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타이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NHTSA도 타이어가 오래될수록 고장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안내하며, 일부 자동차 및 타이어 제조사가 제조일로부터 6~10년 사이의 교체를 권장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확한 기준은 차량 및 타이어 제조사의 권장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즉,
"홈이 남았으니까 계속 사용한다."
라는 판단도,
"몇 년 됐으니 무조건 교체한다."
라는 판단도 하나의 조건만 보는 것입니다.
사용기간과 실제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어 옆면에 균열이 보인다면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오래된 차량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타이어 균열입니다.
타이어 측면에 작은 갈라짐이 여러 군데 보이거나 손상이 있다면 단순히 트레드 깊이만 확인하고 계속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깊은 균열
부풀어 오른 부분
찢어진 부분
코드가 노출된 손상
등이 보인다면 전문가에게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NHTSA 역시 타이어에서 절단, 균열, 돌출, 비정상적인 마모 등 물리적 손상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타이어가 혹처럼 부풀었다면 그냥 타지 마세요
타이어 옆면 일부가 혹처럼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단순한 외관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포트홀이나 도로의 충격 등으로 타이어 내부 구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손상이 보인다면
"마모한계선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괜찮겠지."
라고 판단하지 마세요.
타이어는 마모량뿐 아니라 구조적인 손상 여부도 중요합니다.
공기압도 타이어 수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승차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기압이 적절하지 않으면 타이어 마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타이어 옆면에 적힌 숫자를 보고 그대로 공기압을 맞추는 것입니다.
NHTSA는 타이어 측면의 수치가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압력이며 차량에 권장되는 공기압과 같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차량의 권장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 라벨이나 차량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타이어 최대압력 ≠ 내 차의 권장 공기압
입니다.
중고차를 샀다면 타이어를 이렇게 확인하세요
중고차 매장에서는 타이어가 깨끗해 보일 수 있습니다.
광택제를 발라놓으면 외관은 더욱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중고차를 살 때는 타이어가 반짝이는지보다 다른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트레드 깊이
네 바퀴의 마모상태
편마모
제조일자
균열이나 손상
을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차량은 2022년식인데 타이어 하나만 제조시기가 크게 다르다면 왜 교체됐는지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 자체가 문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차량 상태를 이해하기 위한 단서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전 글 **「중고차 구매 후 바로 해야 할 일 7가지」**에서 이야기했던 첫 점검에서도 타이어를 확인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앞 타이어만 많이 닳았다면 4개를 모두 바꿔야 할까?
반드시 모든 상황에서 네 개를 동시에 교체해야 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차량 구동방식과 기존 타이어 상태, 좌우 마모 차이, 타이어 규격 등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AWD 차량 등은 타이어의 마모 차이가 차량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차량 제조사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일부 타이어만 교체할 계획이라면
남은 타이어의 마모 정도
같은 규격과 특성의 타이어인지
차량 제조사의 권장사항
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상황으로 판단해보겠습니다
타이어를 4만km 사용했는데 홈이 많이 남았습니다
주행거리만으로 바로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모한계선과 제조일자, 균열 및 편마모 등을 함께 확인하세요.
주행거리는 2만km인데 타이어를 오래 사용했습니다
주행거리가 적더라도 타이어 노화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차량 및 타이어 제조사의 권장사항과 실제 상태를 비교하세요.
타이어 바깥쪽만 많이 닳았습니다
단순한 전체 마모와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이어 교체 여부와 함께 편마모 원인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옆면이 볼록하게 튀어나왔습니다
주행거리나 트레드가 얼마나 남았는지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안전을 위해 전문가에게 즉시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를 샀는데 타이어 교체시기를 모르겠습니다
네 타이어의 제조일자와 마모상태, 균열·손상 여부를 확인하세요. 상태가 양호하다면 무조건 교체하기보다 앞으로의 관리 기준을 잡으면 됩니다.
비 오는 날이라면 타이어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평소 마른 도로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타이어도 비가 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타이어 홈은 노면의 물을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장마철을 앞두고 있다면 단순히 공기압만 확인하지 말고 트레드 마모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네 바퀴 모두 살펴보세요.
몇 분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타이어 교체 여부, 이렇게 판단하세요
타이어를 바꿔야 할지 고민된다면 다음 흐름으로 확인하면 쉽습니다.
마모한계선을 확인합니다.
↓
네 바퀴의 마모 상태를 비교합니다.
↓
제조일자를 확인합니다.
↓
균열·부풀음·손상을 확인합니다.
↓
편마모가 있다면 원인을 확인합니다.
↓
차량 제조사의 권장사항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확인하면
"몇 km 타면 바꿔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내 타이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 하는 실수
주행거리만 보고 교체하는 것
같은 주행거리라도 타이어 상태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홈이 남았으니 오래된 타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타이어는 사용하면서 노화될 수 있으므로 제조일자와 상태도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가운데만 확인하는 것
안쪽이나 바깥쪽에서 편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옆면 균열이나 부풀음을 무시하는 것
마모 정도와 별개로 타이어 자체의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옆면 숫자를 권장 공기압이라고 생각하는 것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도어 부근 라벨이나 사용설명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FAQ
자동차 타이어는 몇 km마다 교체해야 하나요?
모든 타이어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주행거리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운전습관과 차량, 도로환경 등에 따라 마모 속도가 달라지므로 실제 트레드 상태와 사용기간, 손상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마모한계는 몇 mm인가요?
국내 자동차검사기준에서 승용자동차 등의 타이어는 접지부분의 트레드 깊이가 1.6mm 이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법적 최소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운행환경과 타이어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타이어 제조일자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타이어 측면 DOT 코드의 마지막 네 자리 숫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324라면 2024년 23번째 주에 생산됐다는 의미입니다.
타이어 홈이 남아 있어도 교체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타이어가 오래됐거나 균열·부풀음 등 손상이 있다면 트레드가 남아 있어도 상태를 점검하고 교체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타이어 4개를 한꺼번에 교체해야 하나요?
항상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남은 타이어의 마모 정도와 차량 구동방식, 제조사 권장사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만 교체한다면 차량 설명서와 전문가의 점검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약
자동차 타이어 교체시기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행거리 하나가 아닙니다.
타이어를 직접 확인하세요.
마모한계선
제조일자
편마모
균열
부풀음과 손상
이 다섯 가지를 확인하면 타이어 상태를 훨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행거리가 적은 자동차도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타이어는 달리면서 마모되지만 세워두는 동안에도 시간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억하기 쉬운 원칙 하나만 남긴다면 이것입니다.
타이어는 몇 km 탔느냐보다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먼저 본다.
타이어 다음으로 운전자가 교체시기를 놓치면 안전과 직접 연결되는 소모품이 브레이크패드입니다.
브레이크패드는 타이어처럼 눈으로 쉽게 확인하기도 어렵고, 운전자가 처음 이상을 느끼는 순간이 제동할 때 소리가 나기 시작했을 때인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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